나의이야기

목련의 추억

눈꽃세상1 2011. 4. 1. 16:47

목련이 꽃망울을 머금을때부터  마음이 설랜다.

4월 첫째주,

어떠한 일도 뒤로 미룬채 고향을 찾는다.

 

아파트내 목련이 꽃망울 머금고 있다가 어제부터 피기 시작했다.

오늘 아침보니 더 활짝피었다.

고향에 갈 시간이 됐다.

 

목련꽃을 볼때마다

14년전 선산에서 만개한 목련꽃이 먼저 떠오른다.

 항상 마음속에 한켠에 묻었두었던,

수채화처럼 아름다웠던 14년전 선산에서의 목련꽃이 그리워진다.

 

결혼하고 난 다음 아버지가 하신 말씀중에

방에서 담배필지 말 것,

아버지의 생일에는 오지 않아도

시제는 꼭 참석할 것.

 

결혼을 하고 처음으로 선산을 찾았을때,

목련꽃이 활짝핀 하얀 아름다움이 좋아지기 시작했다.

그때부터 목련꽃이 보면  그 때 모습이 떠오른다.

 

14년동안 매주 첫째주에 목련꽃이 핀 선산을 찾는다.

일요일 아침 또다시 선산에서 목련꽃을 마주하고 있는 나를 보며,

목련의 추억에 빠져본다.

 
2011년 4월 1일